24개월 만에 태어난 추사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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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관련 옛이야기
24개월 만에 태어난 추사 김정희
추사 김정희는 어머니가 잉태한 지 24개월 만에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났다. 추사가 태어나기 직전에 마을 뒷산인 용산의 소나무들이 말라 죽기 일보 직전이었으며, 추사 고택의 우물도 말랐다고 한다. 어머니가 진통 끝에 추사가 태어나자, 용산의 소나무들이 다시 생기를 찾았고, 추사 고택에 있는 우물도 샘솟았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추사 선생을 가리켜 ‘용산의 정기를 타고난 천재다, 신동이다.’라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출생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2005년 최운식, 최진형이 엮어 민속원에서 펴낸 『한국구전설화집 10』에 수록되어 있으며, 2002년 3월 22일에 최운식․최진형이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2구에 사는 박명희(여, 27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추사 선생님은 이곳 추사고택에서 태어났다. 원래 서울에 있는 그 당시에 장덕이란 곳에 그 월성군 본가에서 태어나셨어야 했다. 그 당시 서울에는 천연두가 발병해서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 아기들도 많이 죽었다. 추사 선생 집안이 손이 굉장히 귀한 집안이라 어른들이 상의해서 어머니이신 기계 유씨를 예산 향교로 내려 보냈다. 그래서 예산 향교에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보통 아이들은 임신을 하고 나면 10개월 만에 나온다. 그런데 추사 선생은 참 신기하게도 어머니께서 잉태하신 지 24개월 만에 나오셨다. 추사가 태어날 당시에, 그 어머니께서 막 진통을 겪으실 적의 일이다. 그 뒷산에 있는 산을 용산(龍山)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마을 이름도 용궁리이다. 어머니께서 진통을 하실 적에 용산에 있는 나무들이 다 말라서 고사(枯死)하기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추사고택 왼편에 우물이 있는데, 그 우물도 전부 다 말랐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진통을 끝내시고 추사 선생이 태어나자, 뒷산에 있는 나무들이 다시 생기를 되찾고, 우물도 다시 샘솟아났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추사 선생을 가리켜 ‘용산의 정기를 타고난 천재다, 신동이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24개월 만에 태어난 추사 김정희」는 부친인 김노경(金魯敬)과 모친인 기계 유씨 사이에서 24개월 만에 출생했다고 하는 탄생일화로서 추사의 천재성을 포장해주는 이야기이다. 김정희는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서 1786년(정조 10) 6월 3일에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에 우애로웠다고 한다. 김정희가 7살 때, 서울 집 대문에 써 붙인 입춘첩의 글씨를 우연히 보게 된 재상 채제공(蔡濟恭)은 “이 아이는 반드시 명필로서 이름을 떨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글씨를 잘 쓰게 되면 반드시 운명이 기구해 질 것이니 절대로 붓을 쥐게 하지 마시오. 대신에 문장으로 세상을 울리게 되면 반드시 크고 귀하게 될 것입니다.” 하면서 그의 아버지에게 충고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김정희가 24개월 만에 출생했다고 하는 것은 그가 뛰어난 자질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의 인생행로가 순탄치 않음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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