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지천서원 > 음성 지천서원

음성 지천서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50회 작성일 23-01-13 15:40

본문

지천서원(知川書院)-십청헌 김세필 제향 (음성)

음성군 향토문화유적 제1호

충북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 167

이 서원은 조선 중종 때 십청헌(十淸軒) 김세필(金世弼)이 말마리에 입향하여 공자당(工字堂)을 짓고 후학을 양성한 것이 시초가 되어 창건한 서원이다.

조선 영조 10년(1740)에 창건하고, 정조 24년(1800)에 중건하였으며, 대원군 때인 1868년에 서원 철폐령에 의해 헐렸다. 그 후 1893년에 제단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내오다 1898년 공자당[집의 모양이 공(工)자와 같음]을 중건하고, 1936년에 사우를 건립하였으며, 1963년 중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 서원에는 판전교시사 상촌(象村) 김자수(金子粹, 김세필의 고조), 이조참판 지중추부사 십청헌(十淸軒) 김세필(金世弼), 지평 충민공 김저(金저, 김세필의 3남), 공조정랑 남곡(南谷) 김의(金의, 김세필의 증손, 김저의 손자, 김중경의 아들), 지중추부사 추곡(秋谷) 김정현(金鼎鉉, 김세필의 고손, 김순의 아들), 황해도관찰사 학주(鶴洲) 김홍욱(金弘郁, 김세필의 방계손), 충주목사 눌재(訥齋) 박상(朴祥, 김세필의 벗), 참봉 성암(醒巖) 김종현(金宗鉉, 김세필의 고손, 김헌의 4남) 등 8현을 제향하고 있다.

지천서원은 불성산을 배경으로 남동향하여 높은 경사면을 이용하여 3단으로 정지하여 첫째 단에는 강당인 공자당(工字堂)을, 그 좌측 둘째 단에는 3칸의 내삼문이 있다. 사당은 이 삼문을 지나 높게 축조된 기단 위에 배치되어 있다. 지천서원은 사당을 중심으로 강당이 우측에 위치하는 좌묘우당식의 배치법을 따르고 있다.

원래 동재와 서재가 있었다고 하는데, 동재는 현재의 재실 있었고, 서재는 길 건너편 현재 화장실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이 건물들도 대원군의 서원 훼철 때 없어진 것으로 후손들은 전한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앞의 1칸은 툇간이다. 공자당은 정면 4칸, 측면 1칸 반으로, 앞의 1칸은 툇간인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으로 모현당(慕賢堂)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고, 마루방 천장 벽에는 중수기가 걸려 있다. 솟을삼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으로, 경모문(景慕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재실은 향사 때 제관들의 숙소로 사용하는 한편, 지방 유생의 학문 강론 장소 및 각종 행사 때의 협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고직사는 평소에 관리인이 주거하며, 향사(享祀) 때에는 제기 보관 및 제관의 숙소를 겸하고 있다.